
서대문구가 지난 17일 북가좌2동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충현동까지 14개 동을 순회하며 구정업무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보고회 형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나서 진행과 발표를 맡고 구청장과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홍제3동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나서 진행과 발표를 맡고 구청장과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이광식 홍제3동 직능단체협의회장이 ‘참여와 나눔으로 함께하는 희망이 꽃피는 행복마을’이란 제목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홍제3동 주민들이 펼치는 사업과 성과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고 주민참여예산과 도농교류, 토요동학교, 홀몸노인 나들이 봉사 등에 많은 관심이 갔다”는 의견 등을 말했다.
이어진 '구청장 대화'의 시간에서는 재개발 공사장 관련 불편에서부터 경로당 지원, 도로구조 개선 등을 요청하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밖에도 다른 동에서 진행된 업무보고회에서는 주민과 함께 정해 내건 행사 주제들도 톡톡 튀는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북가좌 1동에서는 '나눔, 비움, 울림, 마을은 하나다'를 주제로, 남가좌2동에서는 '함께 만들어요, 행복나눔 마을', 홍은2동에서는 '함께 나누는 홍은이네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동 구정업무보고회가 주민참여 행정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며 “남은 보고회를 통해서도 주민 건의사항을 폭 넓게 청취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