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로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한 103.46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0.5%) 이후 최저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1%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