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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명제 도입에도 전환율 10% 미만
  • 김만석
  • 등록 2018-02-06 0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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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대상 계좌 174만5000개 중 14만3300개만 전환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전체 거래자의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실명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가상화폐 실명전환을 진행 중이다.


가상화폐 실명제는 은행이 실명 확인을 한 계좌에서만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들 3개 은행이 실명제 전환을 해야 하는 계좌 수는 총 174만5000개다.


이 중 지난 4일까지 실명전환이 이뤄진 계좌는 14만3300개(8.21%)에 불과하며 160만개가 실명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업비트는 총 57만개 계좌 중 7만1000개 계좌가 실명확인을 해 전환율이 1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과 코빗이 12만5000개 중 1만2300개 계좌(9.84%)가 실명으로 전환했고, 농협은행의 코인원은 15만개 중 1만3000개(8.67%)가 실명전환을 했다.


농협은행과 빗썸은 90만개 계좌 중 4만7000개만 실명 확인을 해 전환율이 5.22%에 그쳤다.


이처럼 실명 거래 전환 속도가 느린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상화폐에 돈을 더 부을 생각이 없으면서 현 상황에서 서둘러 실명 확인을 할 필요가 없어서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져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 2일에는 전 세계 가상 화폐 시장에서 대폭락 장이 펼쳐지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102조원이 사라졌으며 비트코인의 경우 6일 9시 기준 700만원 후반대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신규 자금을 투입할 투자자가 없다 보니 실명전환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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