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열릴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일 작가 정원 20개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최근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작가 정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45개 응모 작품 중 쇼 가든 10개, 메시지 가든 10개 등 20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쇼 가든 부문은 박경탁·양윤선·박성준 작가의 <피시 아이 뷰(Fish Eye View)>와 이상국·박영우 작가의 <시간의 숲>, 권혁문 작가의 <어도4754> 등이다. 메시지 가든 부문에서는 사공집·정우석 작가의 <오서원>과 김경훈 작가의 <만남, 그리고 희망> 등이 선정됐다.
작가들은 오는 22일 작가정원 워크숍에서 울산시와 정원조성 부지추첨 및 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태화강에서 정원을 조성한다. 울산시는 작가들이 정원을 조성한 후 오는 4월 실물 심사를 통해 대상과 우수상 등 입상작을 최종 선정하고, 정원박람회 개막식때 시상할 예정이다.
박율진 작가정원 심사위원장은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출품된 작품 수준이 다른 박람회와 비교해 매우 높고 작가들의 경력도 화려하다”며 “이들의 작품을 통해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한국 최고의 정원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박람회는 4월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해외 초청작가와 국내 특별초청작가, 공모작가, 시민, 학생 등이 만든 정원 64개가 선보인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울산시가 도심생태하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남 순천만이 유일하게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