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군사연습재개는 군사적 긴장고조 의도'비판 <노동신문>
  • 김민수
  • 등록 2018-02-21 10:55:01

기사수정
  • "가설이나 가상단계가 아니라 현실적, 본격적 단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 폐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북한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최근 미국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0일 '어리석은 객기를 부리며 버릇없이 놀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측근들의 발언을 통해 "우리(북)가 저들(미)의 비핵화 협상에 응해 나서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을 가하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적 해법이 실패하면 군사적 선택밖에 없다'는 기조를 반복해서 밝히고 있는 최근 미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에 대한 언급이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자위적 핵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추가적인 전략적 조치를 막고 조선(한)반도 정세격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있는 우리 주변나라들을 더 바싹 조여대어 대조선 제재압박의 도수를 최대로 높이며 극단한 경우 모험적인 군사적 공격에 나서기 위한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국방부 등에서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표한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속셈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북의 반발을 유도해 한반도에서 또 다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패들이 외교적 방법이 실패하면 군사적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떠들어대는 것은 위기에 몰릴 대로 몰린 저들의 다급한 심리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어떻게 하나 북침전쟁 도발을 위한 명분을 마련해 보려는 흉악한 기도의 발로"라면서 "미국이 감히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오는 경우 유언장을 건사해줄 놈도, 관을 묻어줄 놈도 없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움직이기 시작한 미국의 '올림픽이후' 전쟁그림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예년 수준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더 이상 이를 연기하는 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한 언명을 문제삼았다.


"트럼프패의 전쟁연습 재개소동은 조선반도에 깃든 평화의 작은 싹마저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망동으로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려는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제사회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행위가 아닐수 없다"는 것.


특히 "이것은 '올림픽 이후'를 겨냥한 미국의 전쟁그림자가 가설이나 가상단계가 아니라 현실적, 본격적 단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만일 미국이 겨울철올림픽이 끝난 후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게 된다면 의심할 바없이 또 다시 조선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고있는 북남(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는것을 천명하였으며 이것은 결코 그 어떤 수사학적 위협이 아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