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조기영 기자) 2기 묘가 나란히 있어 ‘쌍릉’으로 불리는 익산 쌍릉(사적 제97호)에서 전형적인 백제 사비기 굴식 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되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대왕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에서 수행하고 있다.
발굴조사단(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는 대왕릉 발굴조사 성과를 4월 3일 오후 2시 발굴 현장에서 공개하고,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1회(오후 2시) 현장 방문객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굴 현장: 전북 익산시 석왕동 산 6-12 익산 쌍릉(대왕릉)
※익산 쌍릉 발굴조사 경과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고적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인 야스이 세이치(谷井濟一)에 의해 약식 발굴(간단한 출장 복명서 형식의 보고문, 개략적인 실측도)
2016년: 국립전주 박물관의 ‘익산 쌍릉 일제강점기 자료조사 보고서’에서 대왕릉 출토품으로 전해지는 여성의 치아와 수습된 토기가 신라계 토기로 발표된 이후 대왕릉의 피장자에 대한 논란이 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