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핵심역할 나서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5-05 21:59:41

기사수정
  • 에너지밸리 등 인프라 활용…ESS 육성․광양만권에 터미널 구축 등 제시

(뉴스21/장병기기자)=전라남도는 나주 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 등 지역에 이미 갖춰진 에너지산업 인프라를 활용,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협사업으로 제기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을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역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한국전력공사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허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을 육성하도록 ‘전기사업법’을 개정하고, 한‧중‧일 전력망의 교차점인 광양만권에 ‘슈퍼그리드 터미널’을 구축하며,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에너지기업 중심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키로 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구상은 러시아와 중국, 몽골,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 간 전력망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슈퍼그리드는 단일 국가의 경계를 넘어 다수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국제 전력망이다.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전라남도가 지역공약으로 발굴, 각 정당 후보자에게 건의한 사업이다.


몽골‧중국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한‧중‧일 전력망과 연계해 공동 활용하는 가로축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수력, 천연가스(LNG)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세로축,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몽골 고비사막의 재생에너지 활용 잠재량은 풍력이 연간 1천110Twh, 태양광이 1천500Twh로 추정되며, 러시아 극동지방의 수력은 연간 1천139Twh로 추정돼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추정치는 한국의 2016년 전력 총 생산량(526Twh)의 7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미 몽골‧중국‧러시아는 양자 간 전력거래 등 에너지 연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한전도 지난 2016년 중국 국가전망공사, 일본 소프트뱅크, 러시아 로세티와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기간 중 중국 국가전망공사가 설립한 글로벌 에너지 연계 개발 협력기구(GEIDCO) 등과 ‘전력계통 연계 사업개발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육상선로와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고압직류송전방식(HVDC)으로 한‧중‧일 3국에 송전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각 나라별로 청정에너지자원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이 현실화할 것으로 판단, 이 구상의 성패를 가늠할 전기 배송시스템과 ESS 시스템 기반 구축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 한전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SW융합기업 500개사 유치를 목포로 조성하고 있는 ‘빛가람에너지밸리’가 이 구상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밸리에는 4월 말 현재까지 ESS, 지능형계량기(AMI), 저압직류배전(LVDC),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310곳이 투자의향을 밝혔고, 이 가운데 186곳이 투자를 실현해 입주해 있다. 9월에는 에너지신기술실증센터가 착공되고,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순선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은 “전남은 이미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성공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후속조치로 ESS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전기사업법’ 개정, 광양만권에 ‘슈퍼그리드 터미널’을 구축, 에너지밸리에 국가산업단지가 개발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5.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