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스승의 날 주간을 맞이하여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남산국악당과 정금란 춤 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span>한국 춤 스승을 기리다 : 재회(再會) 성남 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이,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 홀에서 펼쳐진다.
성남의 춤은 다른 지역과 달리 그 뿌리가 오롯이 향곡 정금란 선생에게 있다. 그 뿌리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어린 제자들이 장성하여 스승님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선생님이 가슴으로 키워 낸 제자 김미영(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집안이 가난하다고 지존심까지 가난해서는 안 된다”는 스승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당당하게 살았다는 김미영(정금란 춤 전승보존회) 회장은, “이번 공연은 제1호 제자를 포함해서 제자의 제자들 즉 3대가 한 자리에 모일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인연이 있는 여러분들이 춤 작품을 통해 스승님을 만나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금란 선생의 유작 <</span>산성풀이>을 재구성한 이춘희(정금란 춤 전승보존회) 공연분과장은 “선후배들의 기억과 비디오 영상 및 사진 자료 등의 조각들과,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스승님의 춤사위들을 모아 가능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노력했다.”며, “<</span>산성풀이>의 복원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 자취를 찾아내어 성남역사의 춤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다섯 살 무렵 성남무용학원에서 정금란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배웠던 동서양 음악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싱어송라이터 이정표의 <</span>황조가>로 무대를 연다.
이어서 남한산성에 얽힌 민초들의 애환을 그려낸 <</span>산성풀이>가 이어진다. <</span>산성풀이>는 성남지역의 역사를 담은 춤으로 높이 평가받았던 정금란 선생의 유작으로, 이번 무대는 이춘희에 의해 재구성되어 한층 그 의미가 깊다.
다음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강경수의 <</span>고풍>과 성남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정금란 선생의 1호 제자인 이순림의 <</span>진쇠춤>이 신명나게 펼쳐지고, 이어서 정금란 선생의 3대째 제자인 ‘하늘누리 청소년 무용단’의 <</span>초립동>과 <</span>꼭두각시>가 뒤를 잇는다.
다음은 경기도립무용단에서 선생과 인연을 맺은 ‘창무용단’의 <</span>교방검무>가 화려하게 무대를 채운다.
끝으로 지난 학술대회를 통해 복원된 <</span>정금란류 승무> (1980년 12월 전국무용인 합동공연에서 발표한 최초의 승무 군무공연)로 대망의 막을 내린다. 한편, 선생의 뒤를 이어 성남의 춤계를 이어가고 있는 세 조카(정은선, 정은파, 정은미)가 함께 공연을 펼쳐 주목된다.
<</span>정금란 춤 전승보존회>는, 2017년 4월 발족하여, 매주 1~2회 정금란 선생의 작품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2017년 6월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매년 학술대회와 정기공연을 통해 선생의 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선생의 뜻에 따라 큰 무대가 아닌 작은 무대에서 춤을 추고 관객들과 춤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안방감상회’ 및 선생의 춤을 전승하기 위한 ‘강습회’ 등을 기획 중이다.
춤 명인 故 정금란 선생은 故 한영숙 선생에게 <</span>살풀이춤>과 <</span>승무>를, 故 김진걸 선생에게 <</span>산조 춤>을 사사 받았다.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였다.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의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1대~3대 성남시 지부장과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