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월호 선체 40대도 까지 들어올린 예행연습 성공
  • 김민수
  • 등록 2018-05-09 17:27:15

기사수정
  • 내일 직립 작업 후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




세월호 선체 세우기를 하루 앞둔 9일 목포신항에서 선체를 들어보는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해상크레인으로 선체 각도를 40도까지 미리 들어 올리는 사전점검을 벌였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와이어(쇠줄)로 뒤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을 적용했다. 선조위는 예행연습을 통해 각 선체 부위에 필요한 힘이 정확하게 실릴 수 있도록 와이어 위치와 간격을 정확하게 조정하고 안전성을 점검했다.


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바닥과 왼쪽에 설치된 'L'자 모양 철제 빔 66개와 1만t급 해상크레인 와이어로 연결했다.


와이어는 세월호 앞쪽과 해상크레인이 있는 뒤쪽에 각각 64개를 설치됐으며 하중을 분산하는 장치인 블록 로더 8개를 와이어에 부착했다. 세월호 선체 각도를 1도 가량 들어 올리려면 4300t가량의 하중이 각 와이어의 적절한 위치에 가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앞쪽 블록로더 4개에만 힘을 싣고 이후에는 뒤쪽 4개에도 힘을 실어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날 작업은 오전 6시31분부터 시작됐으나 5층 브릿지 오른쪽 등 와이어 간섭 현상이 발생해 4차례에 걸쳐 용접, 절단작업을 했다.


10시 17분부터 앞쪽 블록 로더에 하중을 실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와이어들을 팽팽하게 만든 뒤 세월호를 40도까지 들어올렸다가 내려놓았다.


선체 직립 작업은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세월호 바로세우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작업시간은 4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직립에 성공하면 그동안 미수습자 수색 작업 시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구역과 4층 선수 좌현 구역에 대한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