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나보고 작가 슨생이라잖어. 나보고 작가 슨생님이래.”
순천한글작문교실 초등반 수업 중, 공부를 하는 도중 하순자 학생(81세)가
쿡쿡 웃는다. 갑자기 왜 웃으시냐 여쭤보니, 저보고 작가 선생이라 했던 말
이 떠올라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대답하신다.
순천한글작문교실 초등반 학생들에게는 평생에 있어 잊지 못할 일들이 있었
다. 그림 한 번 그려본 적 없었던 어르신들이 그림 수업을 받고, 각 자 한
권씩 그림책을 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어, 전국에
팬을 만들었다. 서울 전시회를 본 10여개의 출판사에서 출판제의가 들어왔
다. 한글을 배워 자기 이름을 쓰고, 표지판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어르신
들이 책을 출판하게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했으랴!.
연락이 온 10여 곳의 출판사 중 ‘남해의 봄날’ 출판사와 이야기가 지속되었
다. 지역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
기를 주로 출판하는 출판사이니만큼 기획의도와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남해의 봄날’출판사와 정식 계약은 6월 1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 할머니
– 그려보니 솔찬히 좋구만”(가제) 라는 제목의 그림에세이로 출판할 예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