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은 5일 ‘기내식 대란’ 관련한 대한항공의 물량 협조 제안에 대해 “현재는 기내식 공급 및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지난 3일 대한항공 측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 왔다.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오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공급을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죄송스럽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며 "제가 항공산업을 하지만 서로 협력할 건 협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국내에 케이터링을 하는 업체는 대한항공 기내식센터, LSG스카이셰프, 샤프도앤코, CSP 등 네 곳이 있다. LSG는 사정으로 인해 할 수 없고 대한항공은 다른 사정으로 인해 저희가 요청했지만 안 됐다. 그래서 과도기적 대안으로 샤프도앤코와 CSP를 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