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13일 남성공무원 전유물로 여겨지던 인사팀장 자리에 여성공무원을 처음으로 발탁해 눈길을 끈다. 마포구는 남선옥 교육후생팀장이 12일 인사팀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발탁은 유동균 구청장이 '소통과 혁신'을 내걸면서 성사됐다는 게 마포구 설명이다. 인사 고정관념을 깨, 공무원간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혁신경쟁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는 첫 여성팀장 임명을 계기로 주요 보직에 여성들이 잇따라 발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제도보다 바꾸기 어려운 게 직원들 인식"이라며 "여성과 남성을 떠나 더 큰 마포를 만들기 위해 1500여명 직원들과 소통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