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달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장은 "대통령령과 기무사령 등 현재 기무사를 받치고 있는 모든 제도적 장치들은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며 "국군기무사령부 존치, 국방부 본부화, 외청화 등 3개 안을 국방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기무사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령부 형식을 유지할지, 장관의 참모기관으로 운영하게 할지, 입법을 거쳐서 외청으로 독립시킬지 등 3개 안을 우선순위 없이 병렬적으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 부대가 탄생할 때는 거기에 맞는 대통령령 등 모든 제도적 받침은 새로 제정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무개혁위 관계자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기무개혁위가 보고한 안을 청와대에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당초 한 가지 안을 청와대에 보고하려고 했지만, 복수의 안을 보고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