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문재인 대통령이 3일 대북 특사 파견을 앞두고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국회에 거듭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부탁했다.
이어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므로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면밀히 살피고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판문점 선언을 뒷받침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당부했다.
문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대북특사 파견은 남북관계의 담대한 발전뿐 아니라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비핵화에 최종 목적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거듭 국회의 비준 동의를 요청한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남북 합의의 근본이 흔들린 악순환을 제도적으로 막는 한편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인 가운데 열리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뢰를 높이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