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플로렌스'가 덮친 미국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최소 32명으로 늘었다.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된 후 폭우가 잦아졌으나, 여전히 많은 비를 쏟아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됐다.
‘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치명적인 홍수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피어강은 12.5m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가 1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에는 강 주변 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