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모두 발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면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꺼내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개의 편지를 받았다"며 "어느 시점에 이 편지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가 어떠한 경로로 전달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점에서 볼 때 감명적인 편지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비핵화를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고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또 "그(김 위원장)는 북한을 경제적 강국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일들이 북한에 일어나길 원한다"며 "그리고 그들(북한)은 정말로 그럴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재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