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 발사과정에서 엔진 고장이 일어나 탑승한 우주인 2명이 비상착륙했다.
오전 11시 40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로켓 2단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4개 블록으로 구성된 로켓 1단의 1개 블록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서 로켓 2단을 가격해 2단 엔진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탑승했던 2명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은 비상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번 사고로 러시아 우주 산업은 큰 이미지 손상을 입게됐다.
조사 당국은 ISS에 체류 중이던 우주인들이 소유스 우주선에 고의로 구멍을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