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확약에 대해 “믿지만, 내가 틀렸다고 증명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금까지는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비핵화)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 협상은 협상이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믿는다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틀렸다고 증명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아무도 잘 모른다. 우리는 잘 모른다. 두고보자”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난 아무 것도 한 게 없지만 우린 만나고 있다"면서 "난 그(김정은)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를 좋아하고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