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실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40개국 중 15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성 등 구조적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0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26위에 비해 11계단 오른 기록이지만, 올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 등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해 평가방식이 개편된 만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한국은 '인플레이션'과 '공공부문 부채의 지속가능성'에서 1위를 기록하며 '거시경제 안정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광케이블 인터넷 가입자수 1위, 인터넷 사용인구 9위 등 'ICT 보급'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다.
WEF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이 경제발전의 핵심요인"이라며 "혁신을 위해선 경제와 사회 전반을 망라한 전체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경제에 대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과 높은 특허출원수, R&D 지출 비중 등을 볼 때 주요 혁신거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 독과점과 노동시장 경직성 등으로 생산물·노동시장 효율성에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