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붉은 단풍 소식에 어디론 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썩 들썩하는 요즘이다. 여행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역시 음식.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먹거리는 경기도 농가 맛 집을 추천한다.
농가 맛 집은 각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직접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농가식당이다. 향토음식으로 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물론, 농촌체험과 숙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향토음식 자원화를 위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내 농가 맛 집 10개소를 선정해 향토음식 메뉴개발 및 상품화, 향토음식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농가 맛 집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가을 여행 중 한 번쯤 찾아볼만한 경기도 농가 맛 집 10곳을 소개한다.
이천의 ‘돌댕이 석촌골’은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해 있으며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던 향토음식인 ‘볏섬만두’를 대표메뉴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무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복 볏섬만두, 인절미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이천 농업테마공원, 산수유마을, 이천설봉공원 등이 있다.
포천시 신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청산명가’는 30년간 역사를 가진 버섯농장에서 수확한 다양한 버섯으로 담백하고 맛있는 버섯전골정식, 버섯샤브 요리를 만들어 제공한다. 주변에는 허브아일랜드, 청계산, 산정호수 등의 관광명소도 많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봉바위’는 직접 생산한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넣어 만든 매운탕, 직접 담근 된장을 이용한 맥적구이와 털러기 묵밥 등이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의 관광지가 있다.
김포의 ‘고가(古家)풍경’은 김포시 고촌면에 위치해 있으며 황해도 배천 조씨 가문의 33대 종부가 선보이는 종가음식과 연을 이용한 연근떡갈비, 연음식 정식을 맛볼 수 있다.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직접 발효한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문수산, 용화사, 태산 패밀리파크 등이 있다.
여주의 ‘토리샘’은 농가 맛 집과 펜션, 카페를 같이 운영해 가족단위 방문에 좋다. 참나무와 참숯으로 5시간 이상 구워낸 바비큐에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만든 땅콩소스 해물잡채, 자색고구마전 등을 같이 먹는 향토음식이 준비돼 있다. 주면 볼거리로는 세종대왕 릉,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양평의 ‘광이원’은 용문산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용문산 은행 전채와 죽, 전, 청국산채샐러드, 뽕잎규아상, 유자 삼치구이 등 건강밥상을 만날 수 있다. 인근 볼거리로는 용문산관광단지, 세미원, 들꽃수목원, 두물머리 등이 있다.
용인의 ‘맘 꽃’은 백암순대, 빠치장, 용인외지 등, 용인 향토음식을 만날 수 있다. 대표메뉴로는 백암순대, 한방포크구이와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용인삼합과 함께하는 농가 밥상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한택 식물원, 용인테마파크, 한국 민속촌 등이 있다.
양주의 ‘매화당’은 한옥펜션이 같이 있어 가족 여행에 적합하며 정원과 꽃나무를 보며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대표메뉴로는 양주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맥적구이가 있다. 옛날 동해안 바다상인들이 양주에서 쉬어갈 때 해장을 위해 만들어 먹던 연푸죽도 맛볼 수 있다.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백수현 전통가옥, 백인걸선생 묘, 잣나무 숲 산책로 등이 있다.
이천의 ‘안옥화 갤러리’는 약선 요리를 코스 요리로 차별화시킨 건강 농가 맛 집이다. 제철약초를 이용한 샐러드와 인삼을 포함한 20여 가지 약초, 전복, 새우 등의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에 토종닭, 제철버섯이 들어간 보양탕 등 가족모임에 인기 많은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발효액 만들기 천연식초, 정과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성의 ‘해 뜨는 아침’에서는 직접 키운 흑염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흑염소요리와 시래기 돼지고기 매운 찜, 각종 제철채소로 만든 밑반찬들을 만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안성맞춤 랜드, 죽주산성, 팜 랜드, 쌍미륵사, 석남사, 서운산 등이 있다.
최미용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은 “농가 맛 집을 통해 향토음식이 가진 고유한 맛과 가치를 널리 알려 지역 향토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