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대학에서 17일 폭발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 다쳤다.
이 날 낮 12시 20분께 케르치시의 보이코바 거리에 위치한 케르치 기술대학의 구내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사건 용의자인 4학년 재학생 블라디슬라브 로슬랴코프는 이에 앞서 소총을 난사했다.
당국은 이날 폭발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규정했다가, 이후 다중살해로 범행 성격을 변경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10대 학생들로 확인됐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용의자가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며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2층에서 총상을 입은 시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