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Bloomberg)는 10개국, 2000명의 비즈니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이 글로벌 무역 체제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55%) 이상이 5년 안에 더 많은 국제 무역이 이루어질 것을 전망한다고 답했다. IMF는 무역 분쟁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9%에서 3.7%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신경제 성장에 맞추어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중 절반은 다자간 자유무역과 국경 개방에 초점을 맞춘 세계화 모델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답했으나 해당 모델은 더 많은 지역에 혜택을 고르게 분배하기 위해 수정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10년 안에 3대 경제 대국이 될 나라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중국(86%)을 꼽았으며 미국(70%)과 일본(36%)이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 미디어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저스틴 스미스(Justin B. Smith)는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살펴볼 핵심 주제인 과도기에 놓인 세계 경제에 대한 여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고 말했다.
또한 스미스 최고 경영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인식에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민간 부문이 주도하여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세계의 기업과 정부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