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지난 5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프놈끄라움 마을에 있는 기초진료소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짝리야(여, 52)씨가 찾아왔다.
몇 달 전 생긴 오른손 손가락 염증을 치료하지 못한 짝리야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염증이 심각해진 상태였다.
피부과 전문의인 박노재 수원 화인피부과 원장은 짝리야씨의 손가락 염증을 꼼꼼히 살펴보고, 치료해줬다.
또 현지 간호사에게 후속 치료 방법을 알려줬다. 짝리야씨는 “어꾼 쯔란!”(감사합니다)이라는 말을 거듭했다.
박노재 원장은 ‘수원시 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5~6일 프놈끄라움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를 했다.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으로 이뤄진 수원시 의료봉사단은 수원시가 프놈끄라움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해 지원을 시작한 2007년부터 매년 프놈끄라움을 방문해 인술을 베풀고 있다.
올해는 수원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안경사 회, 경기도 간호조무사회 회원,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등 36명이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내과·소아청소년과·피부과·산부인과·치과·정신과·한의과 등 7개 과 전문의가 기초진료소와 공동자립작업장 등에서 이틀 동안 400여 명을 진료했다.
또 수원시약사회는 빈혈이 있는 아동 180명(헤모글로빈 수치 11.5 미만)에게 3개월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철분제를 지원했고, 수원시 안경사 회는 443명에게 안경·선글라스를 선물했다.
대부분 환자가 구강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 후 구강 보건교육을 하기도 했다.
또 미술치료를 전공한 자원봉사자 이숙현 씨는 아동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부채를 활용한 미술 교실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원시 의료봉사단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년 프놈끄라움 마을을 찾으면서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단은 친숙한 존재가 됐다.
낯선 한방진료에도 거부감을 보이는 주민이 없다.
의료봉사단의 활동은 이틀 동안 진료에만 그치지 않는다.
봉사단이 떠난 후에도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전문의가 현지 간호사들에게 기초진료 방법, 투약방법, 상처 드레싱 방법 등을 교육한다.
2019년에는 씨엠립주 보건 관계자의 연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지속해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실정에 맞는 보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시엠립주와 국제 자매 도시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 프놈끄라움 마을에 ‘수원마을’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수원마을 조성은 수원시의 ODA(공적개발 원조) 사업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