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수 나훈아(59)의 ‘괴담’이 경찰수사로까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19일 K2TV ‘연예가 중계’와 ‘뉴스타임’ 등은 나훈아의 자택이 있는 이태원동을 찾아가 “머리를 묶고 오렌지색 파카를 입었으며 멀쩡해 보였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공개했다.나훈아가 치료, 칩거 중이라고 알려진 부산의 한 병원과 경남의 요양원 측은 “진료받은 기록은 없다. 전산으로 데이터가 기록되기 때문에 고의로 누락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나훈아는 지난해 3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잠적한 뒤 배우 김혜수·김선아와의 염문설, 일본 야쿠자에 의한 신체훼손설 등 메가톤급 루머에 휩싸였으며, 최근 김혜수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연예가에 파장을 일으켰다.부산경찰서 광역수사대는 야쿠자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진위 파악과 더불어 나훈아의 신병 확보를 위해 내사에 돌입했다. 경찰 측은 18일 “나훈아가 지난해 12월 5일 출국,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이후 출국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나훈아의 가족이나 매니저 등으로부터 일본 폭력조직이 개입됐다는 진술이 나오면 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다수 연예관계자들은 사건의 주인공인 나훈아가 잠적 이후의 행로와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는 루머를 진화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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