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질 좋은 고기만 수입하겠다며 쇠고기 수입업체들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실제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쇠고기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이 지난 4일 수입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이미 작성해 놓은 성명서에 서명을 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이 성명서는 미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쇠고기만 수입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5일 수입업체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검역원 중부지원 측은 또 지난 14일에도 업체들을 불러 이 성명서를 일간지에 광고로 게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입업체들은 이에 따라 광고 게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검역원 방침에 따르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