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 중소 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2년 후에는 국내 간호사 인력 부족이 만 8천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보건사회 연구' 여름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간호사 수급상태가 계속될 경우 2010년에는 간호사 5천 400여 명이 부족하고, 2020년에는 인력 부족이 만 8천 27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연간 진료일수를 255일로 잡고, 의료법 기준에 따라 간호사 한 명이 하루에 입원환자 2.5명과 외래환자 45명을 진료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결과이다.오 연구위원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간호사의 지역간 불균형과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병원을 떠났던 간호사들이 의료 일선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