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핵기술 연구ㆍ개발 활동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이란은 EU가 이란핵합의에서 약속한 이란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바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 4일 “6일부터 JCPOA에 따라 제한한 연구개발 시간표를 지키지 않겠다”며 “다양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신형 원심분리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핵 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지난 5월 8일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다.
1단계 조처 이후 60일이 지난 7월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을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4.5%까지 농축도를 올렸다.
이란은 핵 합의 이행을 감축하는 3단계 조처를 개시했지만, 유럽 측과 계속 대화하고, 다시 60일 뒤에 유럽이 핵 합의에 미온적이라면 4단계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