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개선
  • 고영택
  • 등록 2004-07-29 03:54:00

기사수정
정부는 지난 23일 이봉조 통일부 차관 주재로 제11차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매년 10명 이내에 불과했던 북한이탈주민이 90년대 중반부터는 매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는 매년 1천 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정착에 대한 제도 개선이 절실해짐에 따라 그동안의 정착지원정책을 재검토하여 정착지원제도 시행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착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였다. 개선방안에는 특히 청소년 교육에 있어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교육기간을 늘이고, 별개의 맞춤식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 사회적응 교육은 현행 2개월인 하나원 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6개월에서 2년 간 교육하는 탈북청소년 특성화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특성화 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학력 결손 보충 및 적응지원을 통한 제도권 편입 지원과 제도권 편입이 어려운 청소년에 대한 대안교육 프로그램, 무연고 탈북청소년을 성년시까지 보호, 적응이 부진한 旣 사회편입 청소년에 대한 재교육 기회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하나원의 사회적응교육 기간도 연장하고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역사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착금지원과 관련 현행 1인 세대주에 2천 8백만 원, 2인 가족부터 1인 증가시마다 8백만 원을 자립·자활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급하던 것에서 전체 지원수준은 유지하되 기본금은 하향하고 자립·자활 의지와 노력에 연동하여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장애인과 고령자 등에 대한 가산금은 상향조정했다. 주거지원 부분은 현행의 경우 모든 북한이탈주민의 세대별로 영구임대주택을 알선하고 이와 별도로 임대보증금을 실소요액과 관련없이 2인 세대까지 75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개선방안은 영구임대주택 외 국민임대주택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주택의 임의해약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거주지 보호담당관과 공동명의로 계약하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입주에 따라 주거지원금이 상향 지원되며, 영구임대주택에서 국민임대주택으로 주택을 교환하는 것도 인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생계급여는 지금까지 일반영세민보다 1단계 우대해 지급해왔으나 이것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립·자활 의지를 저해한다는 판단 하에 2005년부터는 일반영세민과 동일한 생계급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취학 지원은 직업훈련의 경우 단순 훈련수당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 취업과의 연계가 미흡하고 장기취업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착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장려금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직업훈련, 자격취득, 취업 장려금으로 구분되어 지급된다. 취학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학력수준에 맞지 않는 고학력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중도포기, 휴학 등 부적응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개선안은 기능대학, 직업전문학교는 연령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되, 일반대학의 교육지원기간을 5년의 거주지보호기간이 끝나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5년 이내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거주지 보호와 관련하여 그동안 경찰이 신변보호, 거주지보호, 취업보호를 담당하여 왔으나 담당관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에 따라 민간인 정착도우미제도를 도입해 신변보호와 정착도우미의 역할을 분리했다. 정착도우미는 거주지 편입시 신병인수부터 초기 6개월간 정착을 위한 제반 안내, 편의 제공 등을 하게 된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23일 심의·확정 되었으며, 8월 입법예고와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의 심사를 거치고, 11월 경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처 2005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