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1770명에 달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48명, 105명 늘어난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사망자와 확진자는 후베이성에 집중돼 있어 중국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3일 연속 줄어들며 확산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퇴원 환자 숫자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만84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퇴원율을 계산하면 15.4% 수준이다.
현재 의심환자는 7264명이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54만6016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5만539명을 관찰 중이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텅쉰(텐센트)집계 기준 이날 9시(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693여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일본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총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