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美 증시 3대 지수 폭락
  • 안남훈
  • 등록 2020-02-25 09:45:19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에 폭락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1.61포인트(3.56%) 폭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86포인트(3.35%) 추락한 3,225.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55.31포인트(3.71%) 떨어진 9,221.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79포인트 이상 내리는 등 극심한 불안 끝에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연간 기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하고 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인 확산 공포가 심화했다. 


이란에서 사망자가 큰 폭 늘고,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다른 중동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세계 곳곳에서 상황이 악화하는 중이다. 


확진자 급증한 지역에 대한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중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 사슬이 붕괴하고, 세계 경제 및 기업 실적에도 당초 예상보다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탈리나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각각 추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다만 2분기 미 경제가 2.7%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도, 추가 확산이 억제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이 전염병이 이제 팬더믹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의 피신 현상은 한층 더 뚜렷해졌다. 


미 국채 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1.9%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1.4%를 하회하며, 사상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금값도 전장 대비 1.7%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약 7년 만에 최고치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열린 미국 민주당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형성한 점도 시장이 경계하는 요인이다. 


월가는 적극적인 증세 등을 주장하는 샌더스의 강세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월가는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시장 부양 의지를보여줄지를 주시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아직 측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를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前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4.7% 이상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4.74%, 기술주가 4.19% 추락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