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뉴욕주지사실]올바니를 포함한 뉴욕주 다수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가 폭탄 테러 위협을 당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주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욕주 올바니에 위치한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 폭탄 테러를 협박하는 익명의 이메일이 보내져 대피와 수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사한 협박 이메일이 뉴욕주 전역의 18개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뉴저지주 유대인 커뮤니티센터 1곳에도 유사한 이메일이 전달됐다.
이 커뮤니티센터들은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건강·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바니의 커뮤니티센터는 이날 이메일과 관련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센터에서 100여 명을 대피시키고 경찰견을 동원해 건물을 수색한후 건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즉시 센터를 방문해서 상황을 보고받는 등 점검하고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린이를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뉴욕은 반유대주의에 대해서 절대로 참지 않을 것”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주지사는 이런 종류의 사건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특히 최근 몇달간 뉴욕주에서만 거의 40건 이상의 반유대주의 범죄가 발생한 것에 주목했다.
아울러 반유대주의 만이 아니라, 흑인 등 소수계에 대한 범죄, 각종 폭력단체의 빈번한 활동, 성적 소수자에 대한 범죄 등을 언급하면서 “모든 혐오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협박 이메일은 23일 오전 11시경에 보내졌고, 일부는 커뮤니티센터의 공식 계정으로, 다른 일부는 담당자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협박 이메일이 해외에서 보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발신자를 찾고 있으나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방수사국(FBI)도 협박 이메일의 발신처를 추적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