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에서 하루새 확진자가 500여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2천명에 육박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오후 전날 대비 56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 1천6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5명 늘어 34명으로 늘어났다.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으로 꼽히는 북부 롬바르디아가 984명, 에밀리아-로마냐 285명, 베네토 263명 등으로 전체 90.4%를 차지한다.
이 밖에 피에몬테 49명, 마르케·리구리아 각 25명, 캄파니아 17명, 토스카나 13명, 시칠리아 9명, 라치오·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각 6명, 아부르초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위력이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당국은 롬바르디아·베네토·에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개주 이른바 '레드존'에 한해 학교 휴교령을 오는 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 로마 시내에 있는 유명 관광지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방적 조처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