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쿄 올림픽 개최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올림픽 개최 도시 계약에 IOC가 중지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도쿄 올림픽이 2020년 중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다"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올해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7월 24일 제32회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어렵지 않겠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대회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취소될 경우 일본이 입는 손실은 수십조원을 육박하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담당상이 대회 개최 시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당초 예정된 스케줄대로 개막전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가 오는 7월 24일 개최를 전제로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국가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또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IOC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