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새 41명 늘어 총 148명이 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일보다 41명 늘어난 1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나이는 66~99세 사이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들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사망자는 중국이 3,012명, 이탈리아가 148명, 이란이 107명 순이다.
확진자도 하루새 700명 넘게 늘어난 3,858명으로 집계되며 확진자 수에서도 중국(8만409명), 한국(6,088명)에 이어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는 대부분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확진자의 87%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20개주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국 확산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탈리아는 관광대국인 만큼 전세계로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슈퍼 전파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를 여행한 이후로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