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본이 중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자 중국이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도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중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15일 이내로 체류하는 일본인에 한해 비자를 면제해주던 조치를 10일부터 중단한다는 뜻을 전날(9일)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 사실상 맞불을 놓은 것이다.
0일부터 정지되는 비자면제 조치는 여행과 친구 방문, 환승이 목적인 경우다. 사업이나 친족 방문 목적의 경우에는 초대받은 사실을 보여주는 서류가 있으면 면제가 인정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체류 비자 등의 효력을 정지하고, 양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 2주 동안 사실상의 격리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같은 시각부터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는 등 ‘대항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