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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코로나19에 '유로 2020' 1년 연기
  • 김유정
  • 등록 2020-03-18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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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UEFA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가운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결국 1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회의를 통해 올해 6~7월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1960년 시작돼 4년마다 열려온 유로 대회가 4년 주기를 깨고 홀수 해에 열리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UEFA는 대회 창설 6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해 6월 12일부터 한 달간 개최국 한 곳이 아닌 유럽 12개국, 12개 도시를 돌며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을 휩쓸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UEFA는 "대회에 연관된 모든 이들의 건강 및 경기 개최로 국가의 공공 서비스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UEFA는 유로2020 표를 구입했지만 변경된 날짜에 경기를 보러올 수 없는 이들에 대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팬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올시즌을 안전하게 마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윤'이 아닌 '가치'가 이번 긴급회의의 대원칙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게 됐지만 풀뿌리 축구와 여자 축구, 그리고 55개 회원국의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로 2020이 연기되면서 2020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역시 올여름에서 내년 여름으로 미뤄졌다.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는 스타 플레이어 상당수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유로 2020 연기에 따른 유럽 클럽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두 대회가 보조를 맞춰 새 일정을 짜야 했고, UEFA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에 합의해 둔 상태였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의 재개 여부와 재개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 나지 않았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문제를 다룰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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