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WHO "코로나19 치료제 4종 안정성·효과 비교 예정"
  • 김유정
  • 등록 2020-03-28 09:21:40

기사수정


▲ [사진출처 = WHO 홈페이지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4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실험에 첫 환자들이 등록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노르웨이와 스페인에서 첫 번째 환자들이 WHO의 '연대 실험'에 곧 등록될 예정이라는 점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연대 실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네 가지 다른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어떤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역사적인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45개 이상 국가가 이 실험에 기여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가 관심을 표해왔다"면서 "많은 국가가 이 실험에 참여할수록 우리는 결과를 더 빨리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물의 사용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의약품의 역사에는 서류상으로, 시험관으로 효과가 있었지만, 정작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실질적으로는 해로웠던 사례들이 있다"면서 "개인과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만성적인 개인 보호장비 부족 문제가 인명을 구조하는 우리의 능력에 가장 긴급한 위협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WHO는 약 200만 개의 보호장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74개국에 배송했으며, 비슷한 양을 60개국에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더 많이 필요하고, 이 문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 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WHO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사기와 사이버 공격 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실험 대상 치료제로는 말라리아 치료약인 '클로로퀸'과 '히드록시클로로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이들 두 약물과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조합 등 4종으로 알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