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들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필수적인 의료용품과 장비, 기타 필수품들의 지속적인 공급 흐름(flow)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들은 이날 비상 화상회의를 진행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자유롭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위해 노력하며, 의료용품과 장비 등의 무역을 촉진하고 추가적인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우리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고안된 긴급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간주될 경우, 반드시 목표에 맞춰 비례적이고 투명하며 일시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조치가 불필요한 무역 장벽이나 세계 공급망 혼란을 초래하지 않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부합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통상장관들은 또 의료용품과 의약품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폭리 취득과 부당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6일 열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합의 내용의 후속 조처를 논하기 위해 개최됐다.
당시 G20 정상들은 공동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통상장관들에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임무를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