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쇼크' 강타한 취업시장…채용 공고 대폭 감소
  • 안남훈
  • 등록 2020-04-13 09:19:39

기사수정


▲ [자료제공 = 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기업들이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채용 공고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와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제주의 공고 감소폭이 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019년과 2020년 각 연도의 1분기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분기 평일 평균 채용 공고 등록건수를 보면, 1월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2월은 15%가 줄었고, 경제 전반에 C쇼크가 밀어닥친 3월에는 무려 32.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3월이 가장 활발하게 채용이 진행되는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감소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감소폭이 가장 큰 3월을 기준으로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고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제주’로 무려 47.5%가 감소했으며, 다음으로 ‘대구’(-41.6%)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서울’(-34.2%), ‘부산’(-31.4%), ‘울산’(-30.6%), ‘인천’(-29.4%), ‘경북’(-27.2%), ‘대전’(-26.6%), ‘강원’(-26%), ‘경기’(-25.8%), ‘경남’(-20.4%) 등이 2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모든 광역시·도에서 공고가 줄었으며, 증가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제주(21.1%), 대구(15.5%), 부산(14.9%) 경북(10.3%), 대전(13.9%) 등은 2019년 1월에 비해 올 1월 채용공고 증감률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3월은 오히려 감소폭이 커져 ‘C 쇼크’로 인한 채용 절벽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 중에서는 신입 공고의 감소율이 더 컸다.


3월 기준으로 신입 공고는 전년 동월대비 44.4% 줄어든 반면, 경력은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16.4%p 차이를 보였다.


특히, 대구(-52.1%)와 ‘서울’(-50.6%) 지역의 신입 공고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어 ‘제주’(-48.9%), ‘부산’(-47%), ‘경북’(-43.3%), ‘충북’(-42.2%), ‘경기’(-41.7%), ‘전북’(-38.9%), ‘강원’(-38.6%), ‘인천’(-36.4%), ‘울산’(-35.6%) 등도 30% 이상 줄었다. 신입 역시 공고가 늘어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력은 ‘전남’(-32.7%), ‘대구’(-31.1%), ‘서울’(-30.7%), ‘강원’(-29.6%), ‘부산’(-29.4%), ‘울산’(-29.2%), ‘대전’(-28.1%), ‘충남’(-26.5%), ‘경기’(-24.3%) 등의 순으로 신입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또, ‘세종’은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공고가 2.9% 증가했다.


또,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3월 기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9.8%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숙박, 문화 업계가 개점 휴업 상황에 놓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교육업’(-37.3%), ‘은행·금융업’(-35.2%), ‘미디어·디자인’(-35.2%), ‘판매·유통’(-33.4%), ‘의료·제약·복지’(-32.9%), ‘제조·화학’(-2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