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이달말까지 관내 야생동물 보호(주의) 안내판을 정비한다.
지역 내 보호(주의) 안내판은 총 44개로, 주로 광주천과 황룡강 일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보호를 위한 안내판 16개와 맹꽁이 보호 및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안전주의 안내판 28개가 설치돼 있다.
이번 정비를 위해 야생동물 보호 또는 출현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신규 설치가 필요한 지역과 보수가 필요한 안내판을 조사한 결과 신규 3개, 수 4개 등 총 7개가 정비 대상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로 설치될 야생동물 출현주의 안내판은 도심 근교에 고라니, 들고양이 등 야생동물 출현이 잦아 로드킬이 발생하는 등 차량사고 예방이 필요한 광산구 일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송용수 시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은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공동자산임을 인식하고, 야생동물과 서식환경을 보호해 혜택이 미래세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야생동물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생태계 건강성과 다양성 회복을 위해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 일대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