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고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9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 운항도 접으면서 ‘셧다운’에 들어갔다.
아울러 국내선 운항 중단 연장 여부를 두고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국제선 모두 운항 재개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난으로 제주항공에 인수가 결정됐던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2020년을 보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지상조업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