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로 예정된 대전.충남지역 재.보선에 여야의 격돌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내주 초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접수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본격 재.보선 체제로 돌입한다.
3개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박병석 시지부장을 상임본부장에, 나머지 5명의 당선자를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하고 후보자 물색에 나섰으며 당진군수 보궐선거에 전력할 충남도당은 고광성 도지부장, 문석호 의원, 양승조 당선자를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박기억 총선 후보를 선대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총선승리의 여세를 재.보선으로 이어가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내주 초 후보자 신청을 받아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선거구별 후보자를 추천이나 경선에 의해 확정한 뒤 본격 선대위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남 홍성.예산에서 승리한 것 외에 각 선거구 현역의원들이 대거 낙선한 데다 예비후보자 상당수가 당을 떠나는 등 당분간 세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선 패배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자민련과 민주당 대전.충남지부도 재.보선 보다 당 추스르기에 주력하고 있어 다른 당에 비해 출발이 한층 늦어질 전망이다.
자민련은 내달 7일 전당대회 이후 재.보선에 본격 뛰어들 채비이며 민주당은 6개 지구당위원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보선 문제 등 당 안팎의 문제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민주노동당은 유성구청장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다음주부터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6.5 재.보선에는 기초단체장 4곳(대전 동.유성.대덕구청장, 당진군수)과 광역의원 1곳(충남 천안시 제2선거구), 기초의원 대전 2곳(중구 중촌. 서구 가수원동), 충남 3곳(천안 성정동.공주 이인면.보령 대천4동)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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