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37.6%, 여자는 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광주시와 광주암등록사업단(단장 최진수 전남대 의대교수)이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8일 발표한 광주시민 암발생 실태 조사 종합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시와 사업단은 지난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시내 병원 27개와 타·시도 병원 68개 등 모두 95개 병원에서 입원 또는 진료한 사실이 있는 시민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동안 암발생 환자는 총 1만3천161명(남 7천271명, 여 5천980명)으로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볼 때 매년 남자는 217.7명, 여자는 173.8명이 암이 발생한 셈이다.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2.6%로 , 여자(10.9%)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아 남자는 전체의 53.8%를, 여자는 39.7%를 차지했다.
암종류별로는 남자는 위암이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고 간암(18.3%), 폐암(16.2%), 대장암(8.5%) 등의 순이었고 여자도 마찬가지로 위암이 15.8%로 가장 높았으며 유방암(12.1%), 갑상선암(11.1%), 대장암(9.6%), 자궁경부암(8.4%) 등의 순이었다.
여성들에게 많은 유방암은 30대 초반에 발생하기 시작해 40대에 피크를 이뤄 중년여성들의 큰 주의가 요망됐다.
시 관계자는 "많은 암환자가 외지병원을 이용하고 있어 조사에 애로가 많았으나 암질병 사상 처음으로 체계적 역학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 결과를 시민 건강관리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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