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승리했다고 자부하던 중국에서 다시금 신규 확진 환자가 두자릿수대로 올라섰다. 느슨해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4명으로 이중 12명은 중국 본토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명이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각각 나왔다.
특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도시 봉쇄가 해제되기 전인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우한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만 보고돼왔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신규 확진 환자가 한자릿수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0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확인되면 중국에서 열흘 간의 기록은 깨지게 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8만2901명이며 사망자는 4633명이다. 현재 의학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794명으로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 환자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편,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독일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국가들에서 다시금 신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