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140만원을 지원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를 25일부터 받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지난해 연매출 2억 원 미만, 2월 말 기준 서울에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 약 41만 곳이다. 시는 이들에게 현금 70만원씩 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전체 소상공인 57만여 개소(제한업종 약 10만 개소 제외)로 볼 때 전체의 72%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5천756억 원이다.
온라인 접수는 25일부터 30일까지며 '자영업자 생존자금'홈페이지에서 신청자(사업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신청하면 된다. 주말은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제출서류 없이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성명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 △계좌번호(운수사업자의 경우 차량번호) △사업장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방문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이며 사업장 소재 자치구내 우리은행(출장소 제외)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으면 된다. 이때 신청서와 함께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 △위임장(대리 신청의 경우)만 내면 된다. 위임장을 통해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방문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10부제로 진행한다. 15일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16일은 '1', 17일은 '2'로 끝나는 시민 순이다. 접수 마감 전 이틀 6월29~30일은 신청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금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생존징검다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