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8일) 오전 '5월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75%에서 0.50%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졌고,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지난달에는 금리를 동결시켰다.
한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대로 하향 조절했다.
1분기에 이어 2분 수출이 악화되는데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 등 경기 침체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