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수돗물 수질은 대체로 양호한 반면 일부 정수기의 수질은 먹는 물로 부적합 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과 광주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는 지난 22일 ‘물의 날’을 맞아 ‘먹는 물 비교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 광주시내 수돗물은 모든 수질기준을 만족했으나 일부 정수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상당수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는 지난 2일 광주시 정수장 4곳과 주택, 아파트, 식당 등 수돗물 28개소, 정수기와 냉온수기 시료 15개소, 먹는샘물 1개소 등 44개 시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정수기 15곳 가운데 1곳에서 일반세균 검출치가 먹는 물 기준치인 100CFU/㎖를 초과했다.
또 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 가운데 3개소는 일반세균 검출치가 각각 97,63,60 CFU/㎖로 기준치에 육박하고 모두 대형병원이나 백화점, 식당 등 다중이용장소에서 사용되고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수돗물도 아파트 수돗물이 주택 수돗물에 비해 색도나 탁도 면에서 떨어지고 정수장에서 처리된 물보다는 더 떨어져 공급과정에서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수장 등 수돗물의 수질이 다른 먹는 물과 비교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며 "수돗물 생산과정과 공급과정에서 더 철저한 수질관리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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