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통되는 고속철도에 대비해 광주.전남지역은 4가지 방안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 정봉현 교수(지역개발)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19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리는 ′새로운 철도교통시대 광주.전남지역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했다.
정 교수는 지난 18일 배포한 주제 발표문에서 연계교통망 구축, 서남권 공항 발전 전략 수립, 도시.지역 경쟁력 강화안 마련, 문화관광 활성화 대책 수립 등 지역 차원의 4대 고속철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고속철 개통으로 기존의 생활형태, 주거환경, 사회.경제적 활동 등 일상생활은 물론 국토공간에 대한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광주.전남도 이같은 변화에 맞는 전략을 마련,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고속철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제고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고속철 정차역인 광주.송정리.목포 등 3역과 광주지하철, 공항, 버스노선등을 잇는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또 고속철 개통이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중앙기관 지방이전과 맞물려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완화와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고속철 개통은 지역에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지역발전은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문화관광 활성화방안 수립여부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고속철 개통은 광주와 목포공항의 항공수요를 격감시키고 개항 예정인 무안공항의 미래까지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며 "광주공항의 국제공항화, 목포공항의 특수목적 활용, 무안공항의 경비행기 운항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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