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가 다음주면 1천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인류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뉴스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며 "과학자들의 평가로는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다면 그 시간보다 적게 걸려 두어 달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에 100개 이상의 백신 후보군이 있고, 그중 하나는 진전된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백신이 현실화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고,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에도 중국에 코로나 확산의 책임이 없다고 옹호했다. 그는 "중국이 (발병을) 보고하기 전에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발병지인) 우한에서 취했던 조치는 매우 강력했다"며 "제때 세계에 경고하지 않았다고 중국을 비난할 순 없다"고 했다.
이날 기준으로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957만2763명이며, 사망자 수는 48만6018이다. 회복된 환자 수도 521만471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