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300만명, 사망자는 57만명을 넘어섰다.
WHO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8천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대륙별로 미주가 14만2천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3만3천173명), 유럽(1만8천804명), 아프리카(1만7천884명)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6천281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1200만명을 넘어선지 닷새만이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미국 등 북미지역이 398만7420명으로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 뒤를 아시아(295만7095명), 남미(288만3967명), 유럽(257만879명), 아프리카(59만7212명), 오세아니아(1만1460명)가 이었다.
일일 확진자 수와 누적 확진자 수 모두 절반 이상 미주 대륙에서 나온 것이다.
이같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느 것을 전문가들은 각국이 섣불리 경제 재개를 서둘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번째 정점이나 다시 봉쇄 조치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